2007년 8월 26일 일요일

'비축용 임대' 민자방식 건설 본격화

수원 호매실, 파주 운정, 남양주 별내, 고양 삼송 등 7개 지구에서 10년간 장기임대되는 ‘비축용 임대주택’ 건설사업이 민간투자유치 방식으로 본격화된다.
하지만 기존 임대와 차별성이 거의 없는데다 관련 법안 통과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시범사업을 강행함에 따라 정부의 무리한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26일 이들 지역을 비롯해 오산 세교, 의정부 민락, 김포 양촌 등 7개 지구 11개 단지에서 비축용 임대주택 시범사업으로 최대 총 1만1,354가구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는 27일 주간사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30일 사업설명회를 가진 뒤 연내에 투자가 완료된 5,000가구에 대해 우선 사업승인을 내줄 방침이다.

◇사업 어떻게 이뤄지나=사업 시행은 주공과 토공이 각각 4개 지구, 3개 지구를 나누어 맡는다. 주택 규모는 분양면적 기준 99㎡(30평)와 106㎡(32평)의 중형으로 건설된다. 사업비는 총 2조7,000억원(주공 1조6,700억원, 토공 1조300억원)가량으로 주공과 토공은 이중 50~60%가량을 PF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